

이 나나 직찍 출발 전 휴식을 핑계로 방에 틀어박히더니 뭔가 궁리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조슈아는 읽어야 할 책을 읽고 있었다. 홀 구석에 주저앉아서. 조슈아가 ‘비행선 조종의 정석’을 다 읽는 데는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읽는 것과 동시에 외운 것은 물론이었다. 그리고 나자 당연히 배 안을 살펴보고 싶어졌다. 리체와 달리 조슈아는 이 배에 대한 쥬스피앙의 낯뜨거운 찬사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 내부는 여느 배와 비슷했지만 판자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게 짜 맞춰져, 흘러나온 아교 흔적조차도 발견할 수 없는 섬세한 배였다. 연한 황갈색 판자들이 죽 늘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