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여배우대 안으로 기어 들어가 시트를 머리끝까지 썼다. 여러 가지 생각이 났지만 피곤한 나머지 오래 생각하지도 못하고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다. 아침이었다. 조슈아는 깨어나자마자 한바탕 재채기를 해야만 했다. 시트는 예상대로 먼지투성이였다. "에취, 에취, 에에취!" 세수할 곳을 찾아 헤매다가 뒤뜰에서 길어다 놓은 지 무척 오래된 것 같은 커다란 물통을 발견했다. 겨우 얼굴을 씻어내고 물 속을 들여다보니, 가족이나 모나 시드 학원의 학생들이 보았다면 무척 놀랄 만한 꼴을 하고 있는 자신이 보였다. 잘 엉키는 머리여서 아침마다 어머니나 하녀가 다듬어 주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흐트러진 머리에 물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