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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었다. 데스나이트들에게 핸드폰고스톱무료있었다. “결코 내놓을 물건이 아닙니다.” “무례하다!” 그렇게 외친 것은 사제도, 말 많은 에키온도 아니었다. 지금껏 한 마디도 않고 있던 자, 바로 뒤 쪽에서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던 붉은 머리 소년이었다. “헥토르!” 사제가 그의 이름을 부르자 그는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정말로 키가 컸다. <자신을 모르는 소년>보다도 더 컸다. 헥토르라고 불린 소년은 사나운 눈동자를 낯선 소년에게로 돌렸다. 붉은 머리털 아래 진한 눈썹과 눈매, 그리고 굵은 윤곽의 이 목구비가 그의 존재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네 법은 대륙에서 끝났다. 이제 섬의 사람이 되었으니 섬의 법도를 지키는 거다. 건방지게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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