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 36회차승무패인 섬에서 통치의 근간이 되는 권위가 사라지면 오는 것은 대혼란과 자멸뿐이었다. 그런 까닭에 일 리오스와 섭정의 대립이나 그 결말도 섬사람들에게는 철저히 숨겨졌 던 것이다. 다프넨은 사람들의 말속에서만 존재하는 듯했던 섭정의 권위가 어 떤 것인지 몸소 느끼는 중이었다. 온 몸이 서서히 싸늘해졌다. 그는 다시 이솔렛을 보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 틈으로 사라져 보이 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프넨은 리리오페를 정면으로 보았다. 나지막이, 그러나 감정을 숨기지 못한 말투로 그가 말했다. "이게 다 무슨 짓이지?“ 그러나 놀랍게도 리리오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