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을 찾아야 한다. 지구보다 동영상음원추출프로그램아낸 거라곤 자신보다 더 뛰어난 실력과 두뇌, 과감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추측뿐이었다. '하긴 그 녀석 입으로도 그랬지.' 자신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해커라고. 확실히 그걸 생각하면 이렇게 꼬리를 밟혀 정체를 드러낼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제기랄! 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긴 했지만, 울화통이 터지지는 않았다. 상대는 수준급의 해커다. 놈을 잡는 것은 게임의 퀘스트로 따지면 특 A급, 아니 S급의 퀘스트였다. 그만한 퀘스트인데 벌써 최종 보스가 드러나겠는가? "내가 아는 건 그 정도야. 도움이 좀 되었으면 좋겠군." 블라덱은 그렇게 말하며 슬그머니 빠져나가려다가 유한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