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이 매길 만한 금액이 었다. "근데 신세경 연우진 키스신나.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아스나뿐이었더. 분명이었던 건......" 그렇게 말하며 카드를 미끄러뜨리자 조용한 전자음과 함께 오랜지색 LED가 푸르게 바뀌고 문이 열렸다. 그러자 농밀한 꽃향기가 안에서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호흡까지 죽이며, 감자는 공주의 조용한 침실로 발을 들였다. 내게 바짝 달라붙다시피 하며 걸어오는 스구하의 몸에서 긴장감이 전해져 왔다. 순백색 커튼에 손을 대고, 여느 때처럼 짤막하게 기도한다. 그리고 살짝 걷어냈다. *** 스구하는 숨을 쉬는 것도 잊은 채 넓은 침대 위에 잠든 소녀를 바라보았다. 한순간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이건 요정ㅡ세계수 위에 산다는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