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게 겨우 네다섯 명……. 나나의 무보정 사진의 구를 살아 있는 누군가에게 던진다면 그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 언데드화될 것이다. 그만큼 지금 나의 손에 모인 죽음은 대단했다. 죽음의 구, 데스 볼(Death Ball). 나는 이 자리에서 바로 이름을 붙였다.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맞기만 한다면 어떠한 것이든 완벽하게 죽일 수 있으니 딱 걸맞는 이름이었다. 나는 데스 볼을 만든 후, 손에 들린 책을 실험대 위에 올려놓고는 데스 볼을 그대로 책에 내리꽂았다! 스스스스! 우우우웅! 내리꽂힌 데스 볼은 책의 반쪽인 생명이 담겨 있지 않은 페이지를 단번에 삭여버렸고, 생명이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