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 검의 사제님 밖에 없으니깐 박니마 아나운서과 날카로움도, 팔괘장의 튼튼한 방어도, 축지법의 묘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유의 경지가 경력이 몸안으로 숨어드는 시기라면 환의 경지는 가진 바 무예들의 특출난 부분이 안으로 스며드는 시기였다. 화려한 폭발은 아니었지만 진성은 전혀 다른 기예들이 합쳐져 네 가지 물살이 빠른 소하(小河)가 유유히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흐르는 대하(大河)가 되어버렸다. 비록 자신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기의 정점에 들어선 것이다. 환의 경지, 진정한 환의 경지가 바로 기의 정점이었다. 모든 기예가 하나로 모여드는 경지, 그것이 진정한 환의 경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