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살 천일야화꽃잎은지고얼굴에서 미소가 걷히며 문득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제껏 그의 스승을 위해 아무 것도 해주 지 못한 자신이지만, 오랫동안 그를 닮아가며 자라났다. 그를 이곳까지, 미래로 이끌어준 장본인이었다. “나우플리온, 만약에, 내가 돌아갈 때까지 기다러주지 않는다면, 절대 가만 두지 않는다고요,.” 아직도 온 몸이 욱신거렸지만 걸을 만은 했다. 오랜 악몽이 사라져버린 에메라 호수는 여전히 검은 늪인데도 예전과 다른 인상을 주었다. 귀기랄까, 그런 것이 한 꺼풀 걷힌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괴물의 최후는 보리스의 가슴 속에 일말의 의문을 남겼다. 마지막 순간 괴물은 그에게 말했다. 겨울이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