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볼 월드컵 라디오 중계 참혹함에 몸서리를 쳤다.
월드컵 라디오 중계. 닻은 석판에 붙은 장식 돌이었다. 바닥 곳곳을 더듬어 귀퉁이를 찾아내고 보니 석판은 머리 쪽 변이 2미터가 넘을 정 컸다. 땅속에 들어간 부분은 얼마나 될지 가늠도 되지 않았다. 조슈아도, 아나로즈도 모두 그 석판 위에 앉아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조슈아는 석판 위에서 벌떡 일어나 몇 걸음 물러섰다. 다가온 막시민이 조슈아가 읽은 글귀를 그대로 읽었다. 그리고 표정이 변했다. "이 돌덩어리 속에 설마……." 막시민이 이렇듯 새삼스러운 질문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돌아보니 조슈아는 마음을 가다듬으려 억지로 숨을 삼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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