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것을 잃었고, 그리고 이제 자신에게 남 은 것이었다 매력적인 사람매무새를 고쳤다. 시종이 마차 문을 열자 란지에가 먼저 내려 이엔의 손을 잡고 내리도록 도와주었다. 이엔은 마차 안에서의 태도와는 달리 치렁한 치맛자락을 밟거나 하는 일 없이 능숙하게 내려섰다. 이윽고 두 사람도 성 안으로 사라졌다. 아르님 가문은 가문이 세에 비해 사교계에서 쌓은 명성은 그리 없는 편이었다. 우선 그런 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공작부인의 몸이 약하다보니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공작 본인은 파티를 즐기지 않는 무인풍의 인물인데다, 하나뿐이던 딸은 남들에게 내보이기 힘든 몸이었고, 지금은 죽었다. 남은 사람은 아들뿐인데 시골이니 섬이니 하는 곳으로 떠도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