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친 총각과일장사와옆방아줌마." "알아. 공동의 실수였지. 굳이 따지자면 함께 바다로 가자고 말했던 내 잘못이 크고 말이야. 그런데도 난 네가 그들에게 내 대신 항변할 거라고 생각했어. 왜였을 것 같니?" "모르겠어요......." 이솔렛은 고개를 돌려 다프넨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난롯불 때문에 뺨이 발그레했으나 표정은 침착했다. "그때 난 네가 내 약혼자라도 되는 것처럼 느꼈던 거지." "......." 집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지붕과 처마를 감싸고 내려 그들과 세상을 격리시키고 있었다. "괜찮아. 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젠 본래의 나로 돌아왔으니까. 아버지께서 내게 간접적으로 하신 유언이 있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