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를 끌고 소년과 소녀가 지나갔다. 두건 추석영화 마법사나 그런 부류로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 모로 보나 전사의 인상인 소년이었다. “뭘 보냐니까!” 막시민이 뒤통수를 한 대 때려서야 정신이 든 조슈아가 꿈에서 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조용해졌어.” “조용해하다니?” 사방은 아직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로 시끄러웠다. 그러나 조슈아는 크게 뜬 눈을 멀어져가는 소년의 뒷모습에 못 박은 채 말했다. “유령 없는 세상이 이렇게 조용했구나.” 막스 카르디는 창가에 붙어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학생들이 물결처럼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꽃눈이라도 틔우려는 듯 부푼 가지들과 눈 녹아 생긴 시내들을 보았다. 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