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희미해졌다. 그때 코리아영화드라마 매일 하얀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기사 차림을 하고 있었다. 카즈토는 그 기억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살꽉 왼쪽 허리춤을 손끝으로 때만지며 아스나는 새삼 미소를 지었다. "......그러게. 레어피어는 없지만. ──그러는 키리토 군도 오늘은 아주 시커먼걸." 그 말에 카즈토도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쌍검은 없지만 말이야, 그게, 평소에는 위아래 모두 검은 옷은 피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스구 녀석이 내 옷을 한꺼번에 빨았거든. 그레서 이것밖에 없었어." "빨랫감을 쌓아 두니까그렇게 되지! 떽." 카즈토의 어께를 콕 쥐어박고는 살짝 팔에 손을 감는다. "그럼 오늘은 둘 다 우연히《그 무렵 컬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