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을 티아 노출마지못해 따랐다. 신중하게도 인벤토리 안까지 확인당했다. “음, 좋아. 그럼 출발!” 고드프리의 호령에 따라 넷은 그랜덤 시를 나와 멀리 서쪽 너머로 보이는 미궁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55층의 필드는 식물이 적은 메마른 황야다. 나는 일찌감치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고 싶었으므로 미궁까지 뛰어갈 것을 주장했으나, 고드프리의 손짓 한 번에 무산되고 말았다. 보나마나 근력 파라미터만 키우느라 그동안 민첩성을 무시했겠지. 결국 포기하고 황야를 하염없이 걸었다. 몇 번인가 몬스터와 마주쳤으나, 이때만큼은 느긋하게 고드프리의 지휘에 따르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단칼에 베어버렸다. 마침내 몇 번인가 높은 바위산을 넘었을 때,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