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트 샘드웜은 가 버린게 아니었다. 녀석은 땅속으로 물욕이 붙어있는 세계를 건너다닌 탓인지, 네이밍이라는 녀석은 조금 벅차다. 「……새, 생각해 두겠습니다. 그럼, 천명이 줄면 또 갈아달라고 부탁하러 올 테니……」 「음. 말해두지만, 그 때는 공짜가 아니니까!」 「무, 물론이죠」 그런 대화를 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꾸벅 고개를 숙이고, 나는 유지오와 함께 가게 바깥을 향해 몇 발짝 걸었다. 거기서 갑자기, 뒤에서 와장창! 하고 성대한 금속음이 들려서, 펄쩍 뛰어올랐다. 돌아보자, 사드레가 두 눈을 둥글게 뜨고 서쪽 벽을 바라보고 있다. 시선을 따라간 내가 본 것은, 중심에서 2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오른쪽 반을 바닥에 낙하시킨 판매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