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표정으로 멈칫 했지만 곧 얼굴을 펴고 걸 경마운영본부어 백작과 결혼한 후로도 몇 번인가 안리체 왕비는 이 생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 린 시절의 소꿉동무가 중요한 국경을 지키는 변경백(邊境伯)인 벨노어 백작의 부인이 된 만 큼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고려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왕비가 이런 남부까지 친히 행차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현 국왕 체첼 다 아노마라드가 몇 년간 켈티카를 장악했던 공화국 정부를 군사력으 로 무너뜨리고 신 아노마라드 왕국의 국왕이 되는 데에 결정적인 배후 지원을 한 폰티나 공 작의 누이동생이자, 작전 참모로도 최고급이었다는 왕비 안리체다. 안리체 다 폰티나가 없 었다면 지금의 체첼 국왕도 없다는 이야기는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