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서 좀 앉아라.” 소공작을 저따위로 부르는 가루지기 김예원로 로시아 제국의 수도, 글로리에 들어온 뒤에 알게 된 것이었다. 황가의 문장이 찍혀 있는 초대장, 아니 정확히 서신이라고 해야 옳았다. 서신의 내용은 쓸데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요점만 말하자면 일방적인 통보였다. <이번 임페리얼 블레싱(Imperial Blessing)에 참여하라. 참가하지 않으면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임페리얼 블레싱. 이것은 나도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이 임페리얼 블레싱이란 무엇일까. “오, 오빠! 이거 저, 정말이야? 오빠한테 임페리얼 블레싱에 참여하라는 게?” “보다시피. 그런데 넌 임페리얼 블레싱이 뭔지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