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적인 바디페인팅는, 영원히." "뭐?" 정말로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기에 되물었다. 소년이 되풀이했다. "이 배를 떠나지 못할 거예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소년이 오른손을 들어 돛대 꼭대기를 가리켰다. "저 위에 펄럭이는 것이 보여요?" 막시민도 위를 올려다보았다. 처음에는 활대에 밝혀 놓은 붉은 등 때문에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돛대 주위로 달이 스칠 즈음에야 겨우 보였다. 깃발이었다. 무늬 없는 검은색이었다. "왜 저런 것을 달고 있지?" 소년은 비밀을 말하듯 목소리를 낮췄다. "땅 위에서 검은 깃발이 뜻하는 것과 같아요." 막시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검은 깃발은 사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