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를 하나씩 들어 천사의 사랑우리 눈에 멀쩡하게 보였던 걸까?" "아니, 만약 이카본 시대부터 지금까지 바다를 떠돌았다면 완전히 삭아버렸을 거야, 이런 모습으로도 남지 못했겠지. 이 배가 남은 건 이 배에 걸렸던 마법… 그래, 마법이 효력을 발휘하는 그 시간들만은 이들에게 흐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몰라. 그 새벽을 겪고서 우리가 우리 배로 돌아가 보니 떠났던 시각 그대로 여전히 밤이었던 것처럼. 나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조슈아는 발끝에 힘을 주어가며 갑판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는 곳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갑판과 물을 만졌다. 리체는 조슈아의 흘러내린 머리를 바라보고 있다가 중얼거렸다. "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