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를 자기가 직접 번 돈으로 이루었다. 현준은 리버풀마지막우승에 의식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했다. 카야바- 히스클리프의 진주색 눈동자는 어디까지나 싸늘했다. 예전 듀얼 때 언뜻 보았던 인간다움은 이제 한 조각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나의 등에 살짝 오한이 내달렸다. 내가 상대하고 있는 것은 4천명이나 되는 인간의 해치운 자인 것이다. 과연 인간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4천의 죽음, 4천의 원한. 그 중압을 받아들이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괴물이다. “우오오오오오!!” 마음 깊은 곳에 태어난, 지극히 미약한 공포의 파편을 날려버리기 위해 절규했다. 더욱더 양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