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을 멈추고, 절그럭 이선진 몸매린 시체를 찾고 싶어하는 듯한 눈빛으로 다프넨을 바라보고 있었다. 홀릴 듯한 푸른 눈동자였다. 현실 세계에는 이제야 밤이 찾아왔다. 섬의 세 사제는 한밤의 공회당에 모여 짧은 의식을 치렀으며 답을 기다리기 위해 데스포이나만 남고 나머지 두 사제는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 나우폴리온은 낮과 마찬가지로 '문병 사절'의 안내판이 붙어 있는 자신의 집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섰다. 익숙한 위치에서 램프를 찾아내어 불을 붙이자 방이 밝아졌다. 그리고 우뚝 멈추어 서 버렸다. 방안에는 뜻밖의 방문객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방문을 거절하는 주인의 글귀를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