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여탕몰래 훔쳐 보기고, 몸은 원의 중심을 바라보지 않게 만들었지만 시선은 항시 원의 중심에 있을 가상의 상대를 주시했다. 진흙을 걷는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진성은 팔괘장의 기본 무리(武理)가 바로 상대와 맞부딪치는 게 아니라 상대의 힘을 이용해 들어오면 멈추고 멈추면 나가는 것임을 수련을 통해 몸으로 깨달았다. 진성은 이제까지 자신이 치른 실전과 비슷한 대련에서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상대의 공격의 틈을 이용해 제압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교적 자신의 경지가 상대보다 높은데다가 상대의 급한 공격으로 인한 허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만약 자신이 경험도 없이 무턱대고 공격했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