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 다음말을 기다리며 고개를 앞으로 내민 한국 러시아전 마지 깊고 깊은 점액의 늪 밑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것 같았다. 온몸을 짓누르는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나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아스나도 쓰러져, 보이지 않는 바닥에 두 손을 짚었다. 아스나가 내 눈읖 바라보며 입술을 움직였다. "키리......토......"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께ㅡ그렇게 대답하려 했던 그 순간이었다. 끈적거리는 웃음을 머금은 드높은 목소리가 어둠 속에 울려 퍼졌다. "여어. 어떤가, 이 마법이? 다음 업데이트에 도입될 예정이었는데 말이야. 효과가 지나치게 강하려나?" 억제되지 않은 조롱의 빛을 머금은 그 목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