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너머에 넥센마지막경기맥을 짚으며 손을 멈췄다. 꺾어지기 직전까지 팔딱거리며 뛰는 조그마한 맥을 눌러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즐거움인 것이다. "마지막, 즐거웠다." 조슈아가 눈을 뜨더니, 희미한 미소를 떠올렸다. 실낱같지만, 자신감만은 잃지 않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너 말이야…. 그 손은……에서 생긴 것이지?" 남자는 알아듣지 못했다. "뭐라고?" "그곳 말이야…. 오래 전에… 사라진……." 그 때였다. "저기 있다!" "저기 있어!" "바로 저기야! 저기라고!" 둘 만이 있는 줄 알았던 부둣가가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다. 이웃한 부두는 물론 8번 부두로 이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