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지비키니 있었다. 그리고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때 학생들 틈에 섞여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너 왜 하필이면 내가 실컷 두들겨 맞은 뒤에 나선 거냐?" 유한이 원망스러운 얼굴로 묻자, 경덕은 어깨를 으스대며 말했다. "훗, 구원자는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야 멋지니까." "으이그! 이걸 그냥!" 유한은 하마터면 고경덕의 얼굴을 후려갈길 뻔했다. 그러나 이리저리 두들겨 맞고 진이 빠지 있었던 그는 움켜 쥐었던 주먹을 내려놓았다. "그만 가자. 손석진 씨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학림고를 나온 유한과 고경덕은 택시를 잡아타고 손석진과 사전에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