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 소리쳤다. 절대 아니다. 내가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이야." 남자는 자기 이야기에 도취되어 아주 느긋하게 말을 이었다. 급할 것 하나도 없다는 투였다. 막시민은 대강 넘겨짚으며 말했다. "강피르 자작의 아들이 우승하지 못했다는 정도는 알아." "그래, 우승하지 못했지. 결승전에서 말이야. 정체 모를 무명의 소년에게 형편없이 당했다고, 내 평생 실버스컬 결승에거 그렇게 한심한 경기는 처음 보았어. 봐 주며 하다가, 일방적으로 몰아치니 그냥 끝나버리더군. 지난 네번의 경기에서 녀석이 어떻게 우승을 했는지 불가사의할 정도였단 말이야. 반면 우승한 녀석은 아주 괴이쩍은 검술을 쓰던데. 아직도 그 녀석의 정체가 좀 궁금해." 이쯤에서 반론을 제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