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산만 하고 도망치 아가씨 목욕하고농담들은 작작 하시라고, 새벽에 다들 제 발로 돌아와서 이 구석 저 구석에 잘도 박혀 주무시더니, 술 좀 했기로서니 아무렴 다들 몽유병이라도 걸린 건 아니겠지요? 건장한 바다 사내들이?" 막시민의 대꾸에 말문이 막힌 선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 그럴지도 모르겠군. 어쨌든 자다가 걸어 다니는 바다 사나이는 없으니까." "술 좀 취하면 헷갈릴 수도 있지! 생각해 보니까 돌아오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해." "어, 보트에서 졸다가… 올라갈 때 고생 좀 했지, 안 그래?" 한 명만은 여전히 고개를 기울이며 중얼거렸다. "그만치 술을 마시고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머리가 이렇게 맑을 수가 없단 말이야." "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