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 때문에 따라온 것이고, 내 레알마드리드빌바오하이라이트다섯이 된 한 소년을 결승에서 만났고, 그에게 패했다. 그건 운이나 컨디션 따위로 말할 수 있는 승패가 아니었다. 그와 나의 실력 차이는 늑대와 고랑이의 그것만큼이나 확연했던 것이다. " 루이잔은 입술을 꽉 다물며 주위의 삼촌들을 둘러보았다. 아버지의 뼈아픈 패배, 실버스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되었을 5연승 달성이 깨어졌던 그 날의 사건을 말하는 것은 그의 집안에서 오랜 금기였다. 아버지가 그 일에 대해 직접 말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었다. 루이잔이 자라면서 주위 사람들이 한두 번 그 일을 언급한 일이 있었으나 역시 자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