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이지 쌩뚱맞다표준어이 너무 쌓였는지 정원의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져버렸다. 기껏 쓸어 놓은 눈을 다시 치운답시고 하인 하나가 빗자루를 들고 나오는데, 어딘가에서 눈덩이가 연방 날아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흰눈을 뜨고 두리번거리는 동안 다시 한 개가 날아와 이번엔 벽에 부딪쳐 눈자국을 만들어버렸다. 보아하니 담 너머에서 날아오는 것 같아 얼른 담으로 달려가 내다보았다. 그리고 말문이 막혀 더듬거렸다. “아, 아니, 저,.” 눈을 던진 사람은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댔다가 떼며 저택 쪽을 손가락질했다. “도련님을 좀 불러 줘. 내 얘기는 하지 말고, 그냥 슬쩍 데리고 나와 줘. 저기 말이야, 저리로." 두터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