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손한 생각은 아예 못 종아리 맞는 여고생이 안 나온다. 그냥. "인간이 가서는 안 될 동네?" "……." 라고 압축해 주자. 뭐, 틀린 말도 아니니까. 엔제티니 영화관. 장르를 따지지 않고 거의 모든 영화를 상영한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영화관. 서울, 아니 전국에서 제일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민호와 세현은 각자, 이 극장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에 대한 설명이 수록된 안내문을 보고 계신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나는 당장 전화를 때렸다. -무슨 일이십니까? 나의 전화를 급격히 반기는(?) 민호 군. 난 그런 민호에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당장 네가 보고 있는 페이지를 덮으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