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클럽실은 그 모든 것 가운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지 못했고, 그저 이대로 떠나기엔 너무도 안타까워 어떤 일이든 하지 않 고는 견디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까운 답이었다. 그는 책을 내려놓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자리를 떠났다. 오후에 그는 제로를 찾아갔다. 제로는 여전히 그 낡은 집에 살고 있 었는데 문을 여는 순간 다프넨은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일전에 난 장판이었던 집을 분명 기억하고 있는데, 모든 물건들이 말끔히 정리 되어 제 자리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서 그는 자신을 향해 미소짓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