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79회차 당분간 TGP1의 연재를 중
피르 자작 얘기를 마저 해야겠군. 그 79회차. 검은 창틀에는 덧문도 유리도 없었다. 어린 그는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에는 말라죽어가는 나무가 하나 있을 뿐이다. 몇 년 동안 그런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한 계절에 가지 하나씩, 그렇게 죽어가는 것처럼 꾸준히 말라갔다. 본래 무슨 나무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나무는 공기 속에 검은 붓으로 그려 놓은 듯했다. 황량한 갈색뿐인 들판에 가늘고 날카롭게 뻗어 있었다. 나무에는 까마귀가 살았다. 기분이 나쁠 때면 소리쳐 새를 쫓았다. 꿈속의 그는 어느 날인가 그랬던 것처럼 쫓아도 날아가지 않는 새를 향해 잉크병을 집어던졌다. 반쯤 닫혔던 뚜껑이 열리며 검은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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