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은 당장이 확률 경마 가지고 살아온 그로서는 눈
들이려 애쓰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확률 경마신이 들었던 말과 같을 수가 있을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보리스는 문득 알 수 없는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며 그렇게 말했다.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저 노인은 공화국을 대단히 낭만적인 무엇으로 느끼는 사람인 듯 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공화국을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렇게 이상을 위 해 자신의 목숨 따위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있다고 말한단 말인가? 트라바체스에도 이념을 논하는 자는 많지만 그걸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였고, 오히려 자신의 머리가 되는 주군 또는 주인의 명령 몇 마디에 목숨을 걸었다. 어떻게 눈에 보이는 권력자가 아니라 미 래조차 불분명한 하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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