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엔은 대강 잠든여인고 하옵는데 그라면 아리엘의 오르골을 고칠 수가……." 탁! 채린의 이야기를 듯던 에반젤린 공주는 펼치고 있던 책을 강하게 덮었다. 그녀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째려보자 시녀들과 시종들이 '제가 말 안 했습니다' 라는 식으로 고개를 움츠렸다. 누가 보면 단체로 거북이가 된 줄로 알 것이다. "입 밖에 내지 말라 했거늘, 아랫것들이 함부로 입을 놀린 모양이군요." "공주님, 다 주인을 위한 충심 때문이니 고정하시지요." "알고 있어요, 처음부터 조심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을." 혀를 차던 에반젤린 공주는 유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대가 지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