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딴지를 걸면 그 603회차로또였다. 그것은 그루실트 공작과 레스피노 공작, 그리고 왕성 회의실에 모인 모든 귀족들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슈테인 백작과 트레이아 남작도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모두의 마음를 괴롭게 했다. "또 다시...우리 이스반 왕국은 칼스테인 공작에게 모든 짐을 맡기는구나..또 다시..." 국왕의 목소리가 떨렸다. 목소리 뿐만 아니라 주먹을 쥐고 있는 손 역시 떨렸다. 그루실트 공작과 레스피노 공작 역시 입술을 깨물었다. 귀족들 중에는 원통함에 눈물을 흘리는 자들도 있었다. 레미아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자신의 아버지인 이스반 국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