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게 안자이 라라 화보은 악화되고만 있었 다. 모든 것이 나빠졌다. 그는 달려나갈수도, 돌아설 수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이솔렛. 그 이름을 천천히 발음했다. 그의 무의식이 맨 처음 불러낸 이름이 었다. 그의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것을 그녀가 쥐고 있었다. 그녀를 떠 날 수도 없었고, 함께 할 수도 없어서 그냥 지금 그대로 유지하기만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것조차 너무도 힘들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리리오페가 이솔렛을 '그 여자'라고 지칭했을 때 왜 그렇게 화가 치밀었던 것일까.'그 여자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