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리윌슨가슴민은 다리를 풀고 자세를 편하게 했다. 한참 동안 그렇게 나란히 앉아 있기만 했다. 몇 번인가 쳐다봤지만 그때마다 눈이 마주쳤으므로 불편해져서 먼저 시선을 돌려버렸다. 마지막으로 소년을 보았을 때, 막시민은 소년이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 조금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선을 따라가니 자신의 어깨 언저리였다. 손을 뻗어 만져 보았다. 바이올린이었다. "이거?" 행장에 대충 찔러 넣고 다니는 낡아빠진 바이올린, 이렇게 갖고 다니는 것을 쥬스피앙이 보았더라면 펄쩍 뛰었을 바이올린, 카프리치오였다. 머리쪽이 조금 튀어나온 것을 보았던 모양이었다. "켤 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