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장 전쟁이 터진 것도 한국영화다운 있었는데. "하아..... ." 빛, 보이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잠시 잠깐 동작을 멈출 때를 제외하면 윈터러의 모습은 육 안으로 식별할 수조차 없었다. 무덤가의 귀신불처럼 칼날 전체가 넘실거렸다. 똑바로 내찔러지고, 다시 걷어들여져 호를 긋는 듯하더니 어느새 머리 위를 단단히 봉쇄했 다. 하늘 꼭대기에는 그날따라 광기를 부르는 것처럼 하얗게 타는 달이 있었다. 산 자와 죽 은 자를 동시에 미치게 할 수 있을 듯한, 무생물조차 빨아들여 삼킬 듯한 빛으로. 그것은 단순히 기분이었을지, 또는 깨달음이었을지, 보리스는 저 윈터러가 지금껏 자신에게 본 모습을 숨기고 있었던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