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어디론가 달려가는 두 사람을 향해 애처롭게 강예빈성형 [마스터!] [마스터!] 으으으, 제길! 이럴 줄 알았어! 역시나 다음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빛. 그 빛이 나를 감싸자 점차 의식이 희미해졌다. 그때 갑자기 나는 예전에 보았던 소설의 한 내용을 기억해냈다. 자신의 영혼을 책에 봉인한 뒤, 책을 펼친 자의 육체에 들어가 육체를 빼앗는 내용을 말이다. 이제야 기억해 내다니! 크윽! 이대로 육체를 빼앗기고 마는 것인가! 나는 정신적으로나마 완강히 저항했다. 그러나 아무 소용없었다. 어떠한 것도 나의 영혼으로 악의를 가지고, 혹은 설사 있을지도 모르는 선의를 가지고 침범하려는 것이 도저히 느껴지지 않으니 저항할 수도, 버틸 수도 없었다. 점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