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론다로우지 구입한 생필품을 가지고 갔
덮여 있지만 비대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탄탄하 론다로우지그렇게 여러 번 봤으면서도 진지한 대화를 꺼내볼 엄두도 못 냈다. 하녀도 사람이라는 것조차 납득시키기 힘든 부류라고 생각했다. 그런 실비엣이 상상도 못했던 편지를 보냈다. 대체 실비엣과 란지에는 무슨 관계일까? 조금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신분이나 사상의 차이를 떠나 인간의 범주란 것이 있다고 할 때조차 가장 먼 곳에 자리해야 할 두 사람이 대체 어떻게 알게 됐을까? 또 실비엣은 민중의 벗의 일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결국 이 자리에 오지 않았더라도 관련되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현관 쪽으로 돌아선 참이었다. 이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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