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막으십니끼?" 오늘 농구뒤에서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어깨에 걸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결연하게 가슴을 편 후 아스나는 한때 다른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분명한 걸음걸이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몇 분 후,흘끔 뒤를 돌아보니 금속 새장은 몇 겹으로 겹쳐진 진녹색 나뭇잎에 휩싸여 이미 보이지 않았다. 세계수의 장대한 가지 중간쯤에 멈춰 선 채,아스나는 후우 한숨을 내쉬었다. 느낌상으론 이미 수백 미터는 걸어온 것 같았다. 정말로 어이가 없는 스케일이었다. 조급성 많은 오베론一스고우의 성격으로 봤을 때 로그아웃에 시스템 콘솔을 사용할 경우 새장 밖,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설치해두었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