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구에서 빛이 생기자 서연이 미소 지으며 제26회연금복권당첨번호투를 청년에게 건네주었다. "지스카르에게 돌아가서 전해주시고, 시간에 걸리더라도 답신을 받아 갖다주십시오."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즉시 자리를 떠났다. 란지에는 떠나지 않고 바위에 앉아 잠시 기다렸다. 애나는 앞에 서 있었지만 영문을 모르는 얼굴이었다. 잠시 후 새로운 청년이 나타나더니 란지에 앞에 와서 고개를 숙여 보였다. 란지에도 인사했다. "그럼 갈까요?" 새로운 청년은 애나가 과수원에 숨어서 엿보던 때 란지에 일행과 거리를 두고 뒤따르던 그 사람이었다. 그들은 다시 큰길로 되돌아갔다. 때마침 스무 명 가량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어 그들은 평범한 이야기만 나누어야 했다. 사람은 점점 더 많아졌다. 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