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학원에 다 내사랑아줌마 없겠지." 거기까지 말했을
내사랑아줌마않았다. 갑자기 눈이 아플 정 밝은 햇살 이 쏟아져 내렸고, 눈앞에 신기루처럼 나타난 곳은 푸른 이끼와 키 큰 풀로 뒤덮인 둥그스름한 공터였다. 사방을 가로막은 절벽들은 묵은 나무의 줄기처럼 메마른 껍질로 뒤 덮여 있었다. 초록빛 지의류 풀들이 오밀조밀 절벽을 채색했고, 하늘 을 향해 몇 백 미터나 뻗어 오른 절벽의 주름이 꼭대기에 이르러 텅 빈 통나무의 끝처럼 불규칙한 균열을 일으킨 그곳, 새파랗게 드러난 천장 한쪽에 남중하는 태양이 하얗게 번쩍거리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에 백여 개나 늘어선 것은 낡은 비석들이었다. 허물어진 것도 있었고, 변색된 것도 있었으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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