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들이 일제히 아리엘을 용산화상경마장sbs여관 한구석 에 놓인 램프시계가 서서히 기름을 줄여나가고 있었다. 밤새 걸어온 터라 몹시 피곤했지만 보리스는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하느라 쉴 수 있는 마 음의 여유가 없었다. 따뜻한 우유를 한 잔 주문한 그는 그의 긴 머리카락과 큰 키가 나이를 가려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구석진 테이블에서 등을 돌린 채 앉아 있었다. 그런데 바로 등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두 남자가 애써 목소리를 낮추어 가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니까 말이오. 4백 엘소 정도면 적당하리라고 보는데." "에이, 이보소! 4백 엘소면 켈티카까지 한 번 더 갔다 오겠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