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아직까지는 이들의 힘이 필 가슴나이진 강 하류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저 놈들 저대로 갈 참인가?” 한 명이 중얼거린 소리는 엄청난 말밥굽 소리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실은 모두의 생각이 비슷했다. 강을 향해 똑바로 가고 있는데, 강에는 다리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속도도 엄청나다. “속도 줄여! 어이!” 도망자들에게 외친 것이 아니었다. 경기병을 이끌던 장교의 외침이었고 그렇지 않아도 속도는 줄어들고 있었다. 저 강은 하류였다. 말을 타고 건널 수 있는 깊이나 넓이가 아니었다. 도망자들이 미친 듯 달린다 해서 함께 빠져죽을 수는 없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