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돌며 누군가의 집을 수소문 하셨습니다." 서양여신내 옆에 있던, 거의 내 조카 뻘 되는 아이는 배를 꿰뚫린 채 창자를 쏟고 죽어가는데, 난 그때 그 비슷한 나이의 성군의 배에 창을 꽂아놓고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때 전투가 끝난 후, 난 내가 한 일과 내 옆에서 죽임을 당한 그 아이의 모습을 회상하며 회의를 느꼈네. 이 전쟁에 대해서. 다시 전쟁터에 나가기 싫었네. 하지만 나가야 했어, 전쟁터에서 명령을 어기는 것은 곧 자살행위니까. 나는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으면서도 살아남았네. 구 년 전쟁, 난 그 전쟁을 겪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았네. 어제만 해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동료가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