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범 590고정수 비켜났다고 합니다."
와 590고정수!" 달려와 주문을 외친 것은 메달의 사제 테스모풀로스였다. 그 뒤에는 에키온 패거리인 몇 명의 소년들과 더불어 리리오페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파랗게 질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얼굴이었다. 대강 짐작이 갔다. 스콜리가 끝난 후 헥토르 일행의 움직임을 알게 된 리리오페가 테스모 사제를 불러오는 데 걸린 시간이 방금까지였을 것이다. "리코스! 가서 두 녀석의 검을 이리로 가져와라!" 리코스는 머뭇거리다가 달려가 바닥에 떨어진 두 자루의 검을 잡았다. 다프넨은 헥토르의 얼굴을 보았다. 그는 리코스를 올려다보며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다프넨은 화가 나지 않았다. 어느 정도 머리가 맑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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