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 지내면서 '알아서 잘 한혜린시구하지 않는다. 거기다――아까부터 닫은 눈꺼풀을 불규칙적으로 어루만지는 녹색 빛은, 끄기를 잊어버린 스탠드 빛이 아니라 나뭇잎 사이로 스쳐드는 햇빛은 아닌가. 조금 더 깊은 졸음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 라는 욕구를 누르며, 나는 드디어 눈을 떴다. 흔들리는 무수한 빛이 곧바로 눈을 자극했기에, 몇 번이나 눈을 깜빡거리길 반복한다. 살짝 흘러나온 눈물을, 들어올린 오른손목으로 문지르며,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어디야……?」 무심결에 중얼거렸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연한 녹색의 풀밭이었다. 곳곳에 하얗고 노란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