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거라곤 인지도뿐. 처음 민화투 점수쳤다. 다음 순간, 막시민은 너무 밝거나, 희거나, 뜨거운 것을 본 사람처럼 시선을 돌렸다. "그는 자신만만해. 지금껏 자신이 실패했다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는 나와, 우리와 잠시 유희를 즐긴 거야. 쫓고 쫓기는 해변의 놀이처럼, 언제고 뒤따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집토끼를 풀어놓은 사내처럼 느긋한 거야. 지금 그는 내게 말을 걸었어. 마지막 공연을… 최고로 해내라고 말이야. 그리고 또한 내게 옷을 보냈어. 무대 의상을 「아쿠아리안」에서 입었던…. 그러면서 흐트러지지 말고 무대에 설 것을 요구했어. 물론 애가 달아날 수도 있지. 아니, 달아날 테면 달아나 보라고 말한 셈이지
